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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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1978)
청소년 관람불가
110분 드라마
경기도청 총력 1과에 근무하는 일본인 청년 다니는 총독부의 명령에 따라 창씨개명 작업을 수임한다. 다니가 찾은 곳은 설씨 집안이 모여사는 곳으로 종손 설진영은 완강하고 강직한 조선인이다. 다니는 설진영의 인간성과 그의 딸 옥순의 아름다움에 끌리고 조선인의 족보를 지키려는 정신에 감동, 갈등을 겪게 된다.
설진영의 창씨개명 거부는 딸을 징용에 끌려가게 하여 파혼에 이르도록 하고, 설진영은 결국 다른 가족에게까지 배척을 받게 된다. 그는 급기야 면사무소에 나가 가족 모두의 창씨개명을 서명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끝내 자신만은 '설진영' 그대로 둔 채 돌아와 족보 마지막장에 사유를 쓰고 자결한다.
제17회 대종상 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하명중) 수상작
78년 영화기자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제8회 뮌헨영화제 제11회 낭뜨영화제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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