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맥 (1963)
15세이상관람가|81분|드라마
혈맥
이북에서 내려온 월남 동포들이 모여사는 해방촌 산비탈. 양말, 만년필 등 보잘 것 없는 품팔이를 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그들 가정에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간의 갈등의 골이 깊다. 홀아비인 김덕삼(김승호)은 아들 거북(신성일)에게 미군부대에 들어가라고 강권하고, 옆집에 사는 황정순은 딸 복순(엄앵란)에게 억지로 신고산타령을 가르쳐 기생이 되라고 한다. 또 다른 이웃인 신영균은 어린 딸과 담배꽁초를 모아 하루하루를 연명하는데, 아내가 병으로 죽어가지만 병원에 한번 데려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의 동생 최무룡은 일본에서 대학까지 나왔음에도 소설을 쓰겠다며 취직을 하지 않다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안일한 생활방법을 버리지 못한 채 그 방식을 자식세대들에게까지 전수하려는 부모들에게 반발하여 집을 뛰쳐나온 거북과 복순은 영등포에 있는 방직공장에 함께 취직한다. 자식들을 보러온 두 아버지(김승호, 최남현)는`애비들은 못나서 이러고 있지만 너희들은 쭉쭉 뻗어가야지' 라면서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하곤 네 사람은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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