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미망인 로사리아는 로코를 포함해 그녀의 아들 4명을 데리고 루카니아에서 밀라노로 이사한다. 다섯번째 아들인 빈센조는 이미 밀라노에 살고 있었다. 시작은 가족에게 문제가 발생했고, 누구도 어쩌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몬은 권투를 하고, 로코는 세탁소에서 일하며, 시로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시몬은 매춘부 나디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로코는 군대에서 제대한 후 나디아와 관계를 시작한다. <흔들리는 대지>, <레오파드>와 함께 비스콘티의 시칠리아 3부작 중 하나이다. <흔들리는 대지>에서 시칠리아 노동자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적으로 담았던 비스콘티는, 후속작인 <로코>에서 북부로 이주한 한 시칠리아 가족의 삶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로코와 그의 형제들은 현대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극빈 노동자 계급을 대표한다. 비스콘티는 그 후 <레오파드>에서 시칠리아 출신 귀족 사회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