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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투구 (1952)
96분 드라마
자크 베케르 영화 중 가장 유명하면서 흔히 그의 정수라고 할 만한 모든 요소들이 추출되었다고 이야기되는 작품. 영화는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열정과 우정, 배신의 이야기를 우아하게 펼쳐놓는다. 강변의 야외 무도회장에서 목수인 망다는 금발의 매력적인 여성 마리를 만나 단숨에 열정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마리는 갱의 여자였으니, 망다와 마리의 사랑은 비극으로 치달을 길을 마련하는 일이 되고 만다. <황금 투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우선 시몬느 시뇨레의 고혹적인 아름다움부터 이야기하지만 그것 말고도 능적인 느낌을 풍기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인간관계의 풍부한 복잡성에 대한 통찰, 그리고 거의 모든 배우들이 보여주는 호연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영화다. 하지만 영화의 그런 미덕들은 개봉 당시가 아니라 그 뒤에서야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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