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아 (1983)
15세이상관람가|120분|드라마
노스탤지아
러시아의 작가 안드레이 고르차코프는 18세기에 이탈리아로 유학온 노예 출신의 작곡가 파벨 소스노프스키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토스카나를 방문한다. 소스노프스키는 다시 노예가 될 것이 두려워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고 방황하다가 고향에 대한 향수를 견디지 못해 러시아로 돌아가 노예 생활을 하다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르차코프는 통역을 맡은 미모의 이탈리아 여인인 유제니아의 안내를 받으며 소스노프스키가 18세기에 다녔던 여정을 그대로 되밟는다. 러시아의 문학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제니아는 고르차코프의 신비스런 매력에 이끌려 그를 유혹하려 한다. 그러나 고르차코프는 그녀의 러시아에 대한 관심 때문에 점점 더 고국 러시아와 그 곳의 가족에 대한 향수병을 앓게 된다. 200년 전 소스노프스키가 고통스럽게 겪었던 향수병을 고르차코프도 겪게 된 것이다. 온천지대의 한 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도메니꼬라는 노인을 만난다. 그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희생되어야 하며 세상을 구원하는 방법은 동시에 두 곳에서 불을 밝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전에 촛불을 들고 온천장을 오가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낙인찍혀 그 의식을 계속하지 못하고 있다. 도메니꼬는 자신을 대신하여 그 의식을 치러달라고 고르차코프에게 당부하고 초를 건내준다. 도메니꼬의 부탁을 잊은 채 이탈리아를 떠날 채비를 하던 고르차코프는 로마로부터 유제니아의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도메니꼬가 로마에 와있으며 사흘동안 세상의 타락을 한탄하고 세상 사람들이 회개할 것을 호소하는 연설을 한 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동상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고르차코프는 도메니꼬의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온천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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