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
개를 키워봐서 알아요 (2009)
25분 단편 영화
다은의 남자친구는 ‘꼴려서’ 실연을 당한다. 다은의 동생인 유은의 남자친구는 ‘꼴려서’ 이별을 고한다. 초등학교 선생인 다은은 수업 때마다 화장실에 가겠다고 손을 드는 아영에게 이끌린다. 그 시각, 유은은 채팅으로 만난 중년 꼭悶� 무작정 모텔로 향한다.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끊임없이 자극을 원한다.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꼴리는’ 이 난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다은은 화장실에 간 아영을 뒤따라갔다가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할 시추에이션과 마주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우문현답. “네가 본 걸 누구한테 이야기했느냐”는 다은의 질문에 아영은 “그게 뭐 중요하냐”며 “개를 키워봐서 안다”고 심드렁하게 말한다. 알면서 모르는 척했던 건 아닐까. 모르면서 아는 척했던 건 아닐까. 아영이 교실을 떠난 뒤 다은은 ‘꼴림’ 방정식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다.
줄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