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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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볼 (2001)
청소년 관람불가
112분 드라마, 멜로·로맨스
사형수인 남편 로렌스를 11년째 면회해온 레티샤. 이번 면회를 마지막으로 왠지 그의 사형날짜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고, 못다받은 아빠의 사랑을 초콜릿으로 해소하는 어린 아들은 점점 더 초콜릿 중독이 되어 간다. 그녀는 아들이 '검둥이인 것도 모자라 뚱뚱하기까지 하다’는 주위의 놀림을 받을까 늘 속상하기만 하고, 그래서 늘 아들을 윽박지르게 된다.
남편이 사형당한 후, 레티샤는 먹고 살기 위해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생활을 시작한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남편을 잃은 것도 모자라 아들마저 뺑소니 사고로 피범벅되어 쓰러지고 만다. 그때, 빗길을 지나가던 레스토랑의 단골손님 행크가 그들을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아들은 죽고 만다. 레티샤는 초콜릿 때문에 아들에게 늘 구박만 하고 소리만 쳤던 것이 못내 후회스럽다.
모든 것은 잃은 레티샤는 행크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그로부터 조금씩 위안을 얻어 간다. 인종주의자인 행크 역시 자신 때문에 아들이 자살한 후, 무의미하게 살아거던 중 레티샤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고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사형집행관이 행크가 남편의 사형을 집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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