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보리울의 여름
보리울의 여름 (2003)
전체 관람가
102분 드라마
보리울 마을에선 어떤 일이….
우남사. 형우
6년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그런데 우리 아버진 좀 다르다. 스님이다. 어색하다. 방학이 되자 엄마가 날 이곳으로 보냈다. 시골에도 처음이고 절에도 처음이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읍내 축구팀과 경기에서 진 애들이 아버지 스님에게 축구 코치를 맡아달란다. 하긴 마을 할아버지들이랑 TV로 축구 볼 때 보니까 축구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아시는 것 같긴 하다. 나도 애들이랑 같이 축구하고 싶은데 아버지 스님이랑 같이 하는 건 좀… 이상하다.
보리울 성당. 김신부
처음 신부 서품을 받고 이곳에 내려왔는데, 원장수녀님도 좀 어렵고, 몇몇 남자아이들도 날 꺼리는 것 같고, 바실라 수녀만이 나에게 좋은 신부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며칠 전에 마을 애들과의 축구시합에서 졌다고 태수가 씩씩대던데 그 애들에게 축구를 가르칠까? 축구를 안한 진 꽤 됐지만 축구가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면 다시 운동장에서 달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리울 마을. 동숙
저번에 읍내 애들한테 햄버거 내기에서 지고 좀 열 받아 있었는데 여자라고 깔보던 성당애들한테는 통쾌하게 이겼다.
역시 우남스님한테 축구 코치님 해 달라고 하길 잘 했지.
어쭈, 이제 성당애들을 신부님이 코치하시네. 좋아. 한번 더 붙자 이거지?
어어, 저번 성당팀하곤 뭔가 다르다. 앗, 무승부다. 음, 실력이 많이 향상됐군.
오늘은 성당에서 동네 잔치가 벌어졌다. 돼지도 잡고, 성당 애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어른들도 즐거워 하신다. 아, 이런 신나는 분위기에서…순옥이가 한마디 던진다.
“태수야, 우리 축구 같이 하자. 조그만 동네에서 따로따로 연습할 거 뭐 있어?”
그래, 좋다. 우리 단일팀 만들어서 읍내 축구팀이랑 한판 멋지게 대결하자!!
줄거리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
모여서 뭉쳐 뛰놉니다. 그리운 보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