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미 정부 산하 비밀조직 A6 본부 소속 킬러 알 시먼즈는 북한의 생화학 무기 제조공장에 파견되어 상관 윈과 그의 오른팔 프리스트에게 살해된다. 5년 후 화상을 입어 끔찍한 모습이 된 시먼즈가 뉴욕 슬럼가에 나타난다. 클라운이란 이름의 뚱뚱하고 기괴한 인물과 500살의 코글리오스트로가 시먼즈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시먼즈가 지옥의 군대를 이끈다는 조건으로 초강력 변신복을 선사받고 이승으로 귀환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악의 화신인 클라운의 정체는 바이올레이터라는 곤충형 거대 괴물. 클라운은 윈에게는 북한에서 탈취한 생화학 무기로 세계를 지배하라고 부추기는 한편 스폰이 된 시먼즈에게는 복수심이란 미끼를 던져 윈을 살해하도록 한다. 만화광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모았던 토드 맥퍼레인의 만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다소 악의 섞인 말투로 ‘만화 같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 대로 볼 만한 특수효과가 빈약한 플롯을 구제해주진 못한다. 마릴린 맨슨, 메탈리카, 오비탈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이 더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