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 변화를 통해 융합형 문화예술인을 양성한다
2022-09-05
글 : 정예인 (객원기자)

정화예술대학교는 오는 2023년 많은 변화를 맞이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와 뉴미디어 플랫폼의 확장으로 공연예술 및 미디어 생태계 전반이 급속히 변화했기 때문이다. 정화예술대학교는 이러한 흐름에 대처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활로를 찾아나섰다.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되 타 분야와 소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우선 기존의 공연예술학부와 영상미디어학부를 융합예술학부로 통합하고, 각 학부의 세부 전공을 개편하여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실용댄스전공을 신설하여 엔터테인먼트 및 공연예술 현장에서 활약 가능한 K팝 전문 댄스 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실습 중심의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과 영상제작전공을 개편해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용한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에서는 시각 및 영상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지털드로잉, 게임그래픽스, 웹툰드로잉 등 첨단 디지털 디자인 기법의 습득부터 새로운 디지털미디어를 위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다. 졸업 후 모션그래픽, 시각디자인, 디지털드로잉, 게임그래픽스 등 크리에이티브디자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및 교수진이 보강될 예정이다. 영상제작전공은 방송, 영화, 광고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 연출, 촬영 및 편집, 사운드믹싱, 시각효과(VFX)를 포함한 후반작업 등 제작과정 전반을 실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마련된다. 기존 영상미디어학부에서 보유하고 있던 기자재를 십분 활용하여 레거시미디어 및 뉴미디어 관련 업계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또한 구성한다. 고성능의 영상 카메라를 비롯해 사진 촬영을 위한 풀프레임 카메라와 드론 촬영 장비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후반작업을 위해 마련된 편집제작실, 개인편집실, 사운드 믹싱 스튜디오, 색보정 스튜디오, VFX스튜디오, 오픈스튜디오 개념의 미디어센터, 촬영 스튜디오 2개동 등에서의 실습을 통해 전문가 영역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기존의 영상미디어학부와 공연예술학부 출신 학생들은 다양한 학과 교과과정을 통해 실습에 참여한 경험이 졸업 후 현장 진출에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출신 손나경씨는 학부 시절 2021년 장 튈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파리의 자살가게>를 뮤지컬화해 공연했던 경험과 공연 및 미디어 전반에 관한 수업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다. 기획과 연출 수업 역시 크고 작은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맷집을 길러줬다. 영상미디어학부 재학생 정지혁씨 역시 “후반작업을 위한 스튜디오 설비가 잘 갖춰져 실습에 쾌적하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꼽았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한층 다양해질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정화예술대학교 명동캠퍼스가 대학로로 이전하면서 공연 예술의 본거지와 배움터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연예술학부는 신체, 목소리, 캐릭터 개발 능력을 고루 갖춘 배우 양성을 목표로 전문화된 트리플 트리트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연기, 뮤지컬, 공연제작 등을 교육해왔다. 특히 정기공연 및 졸업공연을 대학로 소극장에서 진행해 현장 경험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캠퍼스 이전과 재편된 융합예술학부의 커리큘럼은 보다 도전적인 실습 및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가속화되는 미디어 및 공연의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해야 하는 영상미디어 관련 전공 역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즐비한 대학로로의 이동이 반갑다. 정화예술대학교는 대학로 인근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창의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학과 및 전형 소개

정화예대 대학로캠퍼스.
정화예대 명동캠퍼스.

기존의 공연예술학부와 영상미디어학부가 융합예술학부로 통합되면서 세 전공이 신설 및 개편된다. 스트리트댄스 및 방송댄스를 기본 테크닉부터 배우는 실용댄스전공이 신설되고,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디자인을 학습하는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과 영상 콘텐츠 제작과 창의적인 예술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영상제작전공이 개편된다. 융합예술학부는 각 전공간 소통과 협업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역동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화예술대학교 융합예술학부는 2023년 연기, 뮤지컬, 실용댄스, 영상제작, 디지털미디어디자인 5개 전공에서 총 276명을 선발한다. 연기, 뮤지컬, 실용댄스 전공은 수시 1, 2차 모집에서 172명, 정시모집에서 44명을 선발하고, 실기고사 100%로 진행된다. 연기전공의 실기고사는 자유연기(카메라 테스트), 뮤지컬전공은 자유곡 또는 자유연기, 신설되는 실용댄스전공은 자유댄스로 이루어진다. 한편 영상제작·디지털미디어디자인 전공은 수시 1, 2차 모집에서 50명, 정시모집에서 10명을 선발하고, 학생부 50%, 면접고사 50%로 구성된다. 수시 1차 모집 원서접수는 2022년 9월13일(화)부터 10월6일(목)까지이며 실기 및 면접고사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정화예술대학교 입학 홈페이지(jb.ac.kr/web/ips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도 면접도 모두 충실히

정화예술대학교 영상미디어학부 21학번 정지혁 재학생

씨네21 백종헌
- 학부 소개를 하자면.

= 현재 영상미디어학부는 방송영상전공, 뉴미디어콘텐츠전공, 미디어크리에이터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 실습의 기회가 많은 학부다. 교수님들이 뉴미디어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교내에는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구축되어 있다. 또 현장 실습 기회가 있으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분위기 덕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영상미디어학부 입시는 어떻게 준비했나.

= 정시로 입학했다. 정시 전형은 학생부와 면접고사가 50%씩 배정되어 있어 공부와 면접 모두 착실히 준비한 편이다. 연출전공을 목표로 했던 만큼 영화감독의 특징을 정리, 아카이빙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 면접 준비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면접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만큼 자기 자신과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정확히 알고 꼼꼼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의 의지와 진심을 잘 전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학부 경험을 자산 삼아 현장으로

정화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0학번 손나경 졸업생

씨네21 백종헌
-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출신이다. 입시는 어떻게 준비했나.

= 공연예술학부는 100%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어 연기와 특기, 질의응답을 준비했다. 특기로는 춤을 선보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마술, 악기 연주 등 다양하게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실기 볼 때는 기죽지 않고 교수님들의 눈을 바라보고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 졸업 후 진로에는 어떤 방향이 있나.

= ‘OTR’이나 ‘필름메이커스’ 사이트를 통해 오디션을 보기도 하고, 업계에 대해 알기 위해 미디어 혹은 공연 스탭으로 일하기도 한다. 현재 뮤지컬 <마틸다> 스탭으로 근무 중이다. 아역배우만 전담으로 관리하는 스탭인 ‘샤프롱’ 업무를 맡고 있다. 오디션 준비도 병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 학부 생활이 실제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

= 학부 때는 오디션 준비를 위해 연기와 노래, 움직임, 발성과 표현 등 실기 위주로 공부했다. 그때 쌓은 실습 경험과 공연 기획에 관한 수업이 실제 업무에서 큰 도움이 됐다. 현장에 있다 보면 공연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교수님들이 해주신 열정적인 조언 역시 중요한 자산이다.

사진제공 정화예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