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인디한 그대를 위한 다양성 영화의 발견, 2022년 경기인디시네마 한눈에 보기
2022-09-30
글 : 임수연
정리 : 윤현영 (자유기고가)
<오마주>

배급부터 유통까지, 독립예술영화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인디시네마가 큐레이팅의 역할을 강화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매년 50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해 경기도 내 극장 상영 및 온라인 상영관 편성을 지원하고, 총 1억5천만원 규모로 개봉예정작 P&A 비용을 지원하는 등 최대한 많은 작품이 개봉 및 배급 단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CJ CGV·KT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달 진행해온 ‘CGV·KT 상영 연계지원’ 사업은 오프라인(CGV 전국 18개관)과 온라인(올레tv 및 시즌) 내 고정관에서 관객과 영화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극장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OTT가 성장하는 등 최근의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연계 사업은 보다 많은 관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홈리스>

지난 6월 신설된 ‘나는 요즘, 인디한 편!’(이하 ‘인디한 편’)은 작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위원회는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장현상 헤이리시네마 대표, 이다혜 <씨네21> 기자, 김영경 경콘진 영상산업팀 매니저가 맡았다. 이들 전문가 집단은 매월 주제를 선정한 후 작품성 면에서 추천할 만한 장·단편 독립영화를 골라 ‘인디한 편’ 상영작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선정작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 헤이리시네마와 올레tv 및 시즌 내 전용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6월의 주제는 ‘내가 내가 되던 날’이다. 창작자가 직접 ‘나’의 세계를 면밀히 탐구한 작품을 추려 모았다. 헤이리시네마에서는 <오마주> <아카이브의 유령들-모자기행> <경아의 딸> <모어>와 단편영화 <순자와 이슬이> <자유연기>가 관객을 만났고, 올레tv와 시즌 전용관에서는 <오마주> <너에게 가는 길>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들> <왕자가 된 소녀들> <미싱타는 여자들> <태어나길 잘했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이 공개됐다. 7월의 주제는 ‘노답과 정답 사이’이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보다 모호한 답으로 관객이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들, <윤시내가 사라졌다> <디어 마이 지니어스> <십개월의 미래> <이장> <잔칫날> <여배우는 오늘도>가 온오프라인에서 관객을 만났다. 8월의 주제 ‘나라는 너, 너라는 우리’는 관계를 고민하는 다양한 작품을 의미한다. 헤이리시네마는 <성적표의 김민영> <선데이리그> <낫아웃>과 단편영화 <가을이 여름에게> <겹겹이 여름> <유빈과 건>을, 올레tv와 시즌은 <낫아웃> <도약선생> <용순> <오목소녀> <액션히어로> <라임크라임>을 상영했다. 9월의 주제 ‘덕들의 생존신고’는 개성 넘치는 한국 독립영화의 최근 조류를 확인할 수 있는 테마다. 오프라인에서는 <내언니전지현과 나>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둠둠> <성덕> 그리고 단편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블루시티서울> <영화전대 춘화레인저>를, 온라인에서는 <왕자가 된 소녀들> <내언니전지현과 나> <몽마르트 파파> <요요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의 주제는 ‘내 자리는 어디인가’로 결정됐다. 헤이리시네마는 <홈리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첫 번째 아이>, 올레tv는 <홈리스> <버블 패밀리> <소공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춘천, 춘천> <정말 먼 곳> <남매의 여름밤>을 편성하며 풍성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성적표의 김민영>

‘인디한 편’ 선정작은 헤이리시네마에서 무료 상영되고 일부 장편영화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갖는다. 올레tv와 시즌은 ‘경기인디시네마 전용 상영관’을 오픈해 추천작을 감상하면 100%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이어지는 기사에 경기인디시네마 ‘나는 요즘, 인디한 편!’운영위원회 3인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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