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일본의 미니시어터 여행 어때요?
2023-02-14
글 : 김수영
일본의 미니시어터가 추천한 일본 독립영화 온라인 상영전 열려

일본의 독립영화와 영화 문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영화제가 온라인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최하는 ‘JFF+인디펜던트 시네마’로 지난해 12월15일부터 6개월간 일본 각 지역의 미니시어터가 추천한 일본의 독립영화를 온라인 상영한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상영은 3월15일 전후로 전반 작품과 후반 작품이 나뉘어 공개된다.

일본에는 100개관이 넘는 미니시어터가 있다. 미니시어터란 대형 멀티플렉스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영화관으로, 50석부터 200석까지 다양한 규모의 극장을 이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본에서 개봉된 1292편의 영화 중 70%가 일본 각지의 미니시어터에서 상영됐다. 미니시어터는 일본 독립영화의 허브이자 일본영화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장소다. 독립영화 제작사들도 개봉 계획을 세울 때 도쿄의 미니시어터에서 시작해 지역의 미니시어터로 순차적으로 상영해나가며 수익 구조를 만들어나간다. 미니시어터가 공개하는 독립영화에는 지역의 풍토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 있고 공동체의 과제가 엿보이기도 한다. 자본이나 기관의 규제가 없다 보니 새로운 영화적 표현을 추구한 예술 작품도 많다.

*이어지는 기사에 여섯 개 미니시어터의 추천작 소개가 계속됩니다.

사진제공 일본국제교류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