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시카고. 임신 중 심근병증을 진단받으며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 조이(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유일한 치료법은 임신 중절이다. 장고 끝에 임신 중절 수술 위원회를 찾지만 남성으로만 구성된 자리에서 조이의 결단은 단순한 감정적 호소로 격하될 뿐이다. 전원 반대라는 결과에 절망한 그는 우연히 “임신하셨나요? 제인에게 전화해보세요”라는 작은 벽보 광고를 발견하고 수화기를 든다. <콜 제인>은 1960년대 약 1만2천명의 여성이 안전하게 임신 중절 수술을 받도록 도운 단체 ‘제인스’(The Jane Collective)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영화 <캐롤>의 각본가인 필리스 나지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 <피치 퍼펙트2>를 기점으로 연출자와 배우의 자리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아바타: 물의 길>로 세계적 흥행을 기록 중인 시고니 위버가 만나 여성 연대를 근간으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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