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보고]
[인터뷰] '폼 클레멘티프',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름다운 일
2023-04-2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 가디언즈는 각자가 새롭게 선택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맨티스는 그 가족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 가디언즈 각자는 자신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일을 처리한다. 맨티스는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이들을 묶어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가디언즈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끼고, 이들이 옳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

- 맨티스 캐릭터를 알아가기 위해 마블 코믹스를 읽는 등의 리서치를 했나.

= 제임스 건이 맨티스는 캐릭터 해석이 코믹북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르니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어서 코믹스를 찾아보긴 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코믹스와 똑같았으면 안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웃음) 코믹스의 맨티스는 굉장히 다크하다.

- 예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슈퍼위어도(weirdo, 이상한 사람)라고 소개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 맞다.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름다운 일이 다. 이상한 사람으로 버틸 수 있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조금씩 이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상자 안에 갇혀 있지 않고 그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이 그런 자유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 이번에도 특유의 분위기를 담은 O.S.T를 기대할 수 있을까.

= 물론이다. 이미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전곡을 들을 수 있다. 사실 제임스 건은 어떤 장면에서 어떤 음악이 사용될지 각본에 미리 적어놓는다. 그래서 그 장면을 준비할 때 음악을 미리 듣고 분위기에 맞게 연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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