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기괴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 ‘다섯 번째 흉추’
2023-08-10
글 : 정재현

“실험주의와 몽환적인 로맨티시즘이 뒤섞인 음악과 비주얼.” (시드니영화제)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적인 상상.” (시체스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매료한 <다섯 번째 흉추>가 8월2일 개봉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가 인간의 등뼈를 갈취해 생명을 얻어간다는 로그라인부터 범상치 않은 <다섯 번째 흉추>는 65분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마음을 곰팡이의 배양 환경 같은 눅진한 응달로 이끈다. <캐쉬백> <갓스피드>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일찍이 시네필의 이목을 끈 박세영 감독은 <다섯 번째 흉추>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계 각국에 노출해왔다.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루이뷔통×BTS 패션 필름’ (LVMenFW21)을 공동 연출한 경력을 포함해 입생로랑,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와 영상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연출자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황홀경으로 가득한 영화 <다섯 번째 흉추>에 관한 짧은 리뷰와 그 세계를 손수 축조한 박세영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다섯 번째 흉추> 리뷰와 감독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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