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은 앞으로 4주간 2023년의 한국영화계를 돌아보고자 한다. 그 시작은 공연 실황 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이상 은막에는 영화만 영사되지 않는다. 영화관은 이제 녹화된 연극, 뮤지컬 상영과 스포츠와 게임 경기 중계 등 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alternative) 얼터 콘텐츠까지 껴안는다. 이중 2023년 가장 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은 공연 실황 영화였다. 멀티플렉스 티켓부스엔 가수들의 콘서트 포스터가 영화 포스터 옆에 나란히 걸려 있었고, 로비엔 보라색, 하늘색 응원봉이 공간 전체를 수놓고 있었다. 공연 실황 영화와 극장 플랫폼의 다변화는 어떤 상관성을 지닐까. <씨네21>은 공연 실황 영화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공연 실황 영화를 기획, 제작, 배급하는 이들과 만나 공연 실황 영화 산업의 가능성을 물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공연 실황 영화 분석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