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동국대학교 듀이카 영화학 전공] 워크숍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전문 영상인을 양성한다
2023-12-18
글 : 이유채
사진 : 오계옥
사진 : 백종헌

홈페이지 ducsi.ac.kr

전화번호 02-2260-8554

교수진 김재영, 최병근, 문정미, 배형준, 김아론, 김은동, 정동진, 이찬욱, 이남훈, 신나영, 송윤형, 홍진혁, 성진수, 최윤호, 유지은, 박상은, 윤영경, 김율리

커리큘럼

영화학개론, 영화사, 영화연출론, 디지털영화제작I, II, 영화제작워크숍I, II, III, 영화촬영I, 영화조명, 영화편집론, 필름편집실습, 영화기획, 사운드디자인, 프로덕션디자인, 한국영화연구, 작품분석, 시나리오창작연습I, 영화기술, 영상매체론, 영화비평, 영화이론I, 화술, 기초 연기I, II, 카메라연기I, 카메라연기II, 영화연기, 영화연기지도

전공소개

1975년 설립된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동국대학교 DUICA(이하 듀이카)란 명칭으로 새롭게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새 시대의 핵심 인재들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기관을 목표로 재탄생한 만큼 영화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건강관리학 등 10개의 폭넓은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영화영상제작과 연기라는 투 트랙을 갖춘 듀이카 영화학 전공은 어떤 미디어 환경에서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영상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영화기획 및 제작, 이론과 비평, 연기까지 다양한 전문지식을 두루 습득할 수 있는 5학기제를 실시한 건 그 때문이다. 1~2학기에는 영상 기술과 연기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학개론, 영화연출론, 시나리오 작법, 기초연기 등 기본기를 다지는 수업들로 채워져 있다. 3~4학기에는 앞선 두 학기에서 다진 기초를 활용하기 위한 실습에 나선다. 영화제작워크숍을 중심으로 한 시나리오창작연습, 영화 연기분석 등 심화 교과를 통해 현장 실무 감각을 키운다. 5학기에 이르면 워크숍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화제와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만들고 인턴으로서 현장에 투입돼 실질적인 경력을 쌓는 것에 주력한다. 매 학기 말에는 ‘꿈틀영화제’를 개최해 학생들이 자기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듀이카 영화학 전공의 커리큘럼은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로 꾸려진 교수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자칼이 온다>를 감독한 배형준 교수, <늑대소년><내 아내의 모든 것>등의 사운드엔지니어를 맡은 김은동 교수, 그리고 <소년심판>(netflix), <링크>(TvN) 등에서 아역 및 성인 연기지도를 맡은 윤영경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듀이카 영화학 전공 출신 학생들은 해마다 국내외 영화제 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2022년 김철휘 감독은 <가리워진 길>로 제44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고, 2018년엔 <모범시민>으로 제71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부문,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1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해에 유아영 감독의 <소화불량>이 제20회 댈러스아시안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제18회 보스 턴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2020년 신현성 학생이 <부산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부문에 당선되면서 영화이론 분야에서도 듀이카 영화학 전공 출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과를 얻는 데 전공 제도인 ‘배급부’가 한몫했다. 국내외 공모전 출품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전공생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입시전형

듀이카는 학점운영제 교육기관 특성상 고교 내신, 수능 성적과 무관한 별도의 입시전형을 운영한다. 고등 학교 졸업(예정)자 및 그와 동등한 학력의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영화학 전공은 영화영상제작 트랙과 연기 트랙 모두 실기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반영하며 모집인원은 각각 30명이다. 원서접수는 2023년 11월25일(토)부터 12월1일(금)까지이며 실기 및 면접 고사는 12월2일(토)에 진행된다. 실기 전형에서 영화영상제작 트랙은 당일 제시되는 15분 분량의 영상물을 시청한 뒤 그에 관한 작문을 써서 제출해야 하며 연기 트랙은 약 10분간 자유연기를 선보이고 카메라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면접 전형은 두 트랙 모두 동일하다. 지원 동기, 입학 후 진로 등을 물으며 관련 전공 분야 활동 실적(수상, 경력 등)에 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일정은 듀이카 입학 홈페이지(ducsi.ac.kr)를 참고하면 된다.

“넓은 면접 준비가 당락을 좌우한다” 김재영 동국대학교 DUICA 영화학 전공 교수

-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이 강점인 전공이다.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린 강의를 하나 소개한다면.

= 학기마다 있는 영화제작워크숍. 팀별로 단편영화 한편을 완성해야 한다. 시나리오 작법, 프리프로덕션부터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영화 전반의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실습할 수 있다. 우리 전공 워크숍이 다른 영화과 워크숍과 차별되는 지점이 있다. 방학 8주 동안 담당 교수가 다음 학기에 워크숍 강의를 들을 학생들과 미리 시나리오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완성된 이야기가 사전에 준비돼 있을 때 학생들이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걸 잘 알기에 계속할 생각이다.

- 실기 60%, 면접 40%를 합산해 반영한다. 비중이 더큰 실기에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나.

= 영화영상제작 트랙은 재학생들이 워크숍 때 만든 단편 영화를 본 뒤 감상문을 쓰고, 연기 전공 트랙은 10분간 자유연기를 펼치면 된다.

-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 지원자가 본인이 속하려는 업계에 대한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보려 한다. 요즘 영화 시장의 이슈와 그것에 관한 자신의 입장, 기본적인 영화 용어를 정리해둔다면 어떤 질문이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개봉한 굵직한 영화 몇편 정도는 챙겨 보고 짧은 감상을 적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연출이든 촬영이든 특별히 관심 가는 분야가 뭔지, 앞으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길 바란 다. 그런 숙고의 시간이 면접에서뿐만 아니라 입학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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