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1997)과 <텔미썸딩>(1999)으로 대중에게 깊이 각인된 장윤현 감독은 극장 개봉작 기준으로 <가비>(2012)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3월20일 개봉하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 이후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덕희(추자현)가 남편 준석(이무생)의 진실에 접속하는 과정을 좇는 로맨스 스릴러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4)에서 ‘5포’ 여성의 노동 수난사를 신랄한 B급 코미디로 그려낸 안국진 감독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첫 상업영화를 9년 만에 극장가에 내놓는다. 3월27일 개봉을 앞둔 <댓글부대>는 속도감이 강조된 인터넷 시대의 블랙코미디로, 여론장을 쥐락펴락하는 댓글 공작부대와 이를 취재하는 다혈질 기자의 진실 공방에 뛰어든다. 서정과 풍자라는 각자의 무기를 장착한 두 감독, 장윤현과 안국진의 치열했던 작업기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장윤현, 안국진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