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알림 ● 제29회 '씨네21' 영화평론상 공모
2024-04-29
글 : 씨네21 취재팀
- 독창적인 시각과 도전적인 필력으로 한국영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차세대 평론가를 찾습니다.

1996년 제1회 영화평론상 공모에서 염찬희·이명인, 1997년 제2회 이상용·김의수, 1998년 제3회 심영섭, 1999년 제4회 권은선, 2000년 제5회 김소희·정지연, 2001년 제6회 유운성·손원평, 2002년 제7회 변성찬·정한석, 2003년 제8회 정승훈·김종연, 2004년 제9회 남다은·김혜영, 2005년 제10회 김지미·안시환, 2006년 제11회 이현경·이창우, 2007년 제12회 송효정, 2008년 제13회 이지현, 2009년 제14회 송경원, 2010년 제15회 김태훈·오세형, 2011년 제16회 이후경·김효선, 2012년 제17회 우혜경, 2013년 제18회 송형국, 2015년 제20회 박소미·김소희, 2016년 제21회 홍수정, 2017년 제22회 박지훈·홍은애, 2018년 제23회 김병규·홍은미, 2019년 제24회 박정원·조현나, 2020년 제25회 김철홍·오진우, 2021년 제26회 김성찬·이보라, 2022년 제27회 김예솔비·소은성, 2023년 제28회 김신·유선아를 차세대 비평가로 뽑은 <씨네21>은 1995년 창간 이후 영상문화의 생산적인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제출원고

1. 이론비평/200자 원고지 50매 분량 이상의 감독론, 배우론, 장르론 포함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복합 주제 가능.

2. 작품비평/200자 원고지 15매 분량 내외의 작품비평(2023년, 2024년 국내 극장 개봉 또는 스트리밍서비스로 첫 공개된 영화에 한함. 재개봉작과 시리즈는 제외).

-1, 2번 원고 모두 제출해야 함.

응모자격 나이, 학력, 경력 제한 없음.

접수방식 해당 원고를 A4 용지에 문서 기본 양식으로 출력, 우편을 통해 접수(방문, 이메일 접수는 받지 않음, 200자 원고지 양식으로 출력 금지).

접수마감 2024년 7월5일(금)(마감일 소인까지 유효함)

발표 8월 첫째 주 발행되는 <씨네21> 1468호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며, 당선작인 이론비평 요약문과 작품비평 전문 게재.

시상방식 최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100만원)(수상자는 <씨네21> 지면을 통해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됨.)

접수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41길 11 SKV1센터 E동 1101호 <씨네21> 취재팀 조현나 기자 앞

문의 critic@cine21.com

2023년 제28회 영화평론상 당선자 소감

김신 언제부턴가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가 인간인 이상, 우리는 모두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될 수 없는 각자의 다짐을 내면에 새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아직 비평을 하는가? 무슨 이유든,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 그럴듯한 명분 대신 했냐 안 했냐라는 결괏값만이 남을 터. 어떻게 해도 직관이 결과물로 이어지리라는 도박에 판돈을 거는 예술의 쾌락을 포기 못하겠다면, 더 말할 것 없이 그저 그 손으로 증명해봐라. 당신이 끝내 포기할 수 없어 지켜내야만 했던 뭔가의 존재를.

유선아 내 속에서 당신을 부쉈다 다시 맞추는 일은 당신조차 막을 수 없다는 지독한 외사랑의 시가 이제 비평 행위를 묘사한 글로 읽힌다. 짧은 사이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내 안에 있는 위구심의 성격이다. 첫째는 글에서 내가 너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고 둘째는 긁어모아 쓰다 보면 빈약한 어휘가 바닥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이다. 셋째는 내가 쓴 말이 나의 진심과 얼마나 다를지 하는 의심이다. 하나 다행한 일은 나의 외사랑은 마르지 않는다는 것. 책임을 입는 일이 가장 두렵다. 다른 누가 이 두려움의 한복판에 서게 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이의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