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100년 전, 고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적 인지도를 쌓은 이정재 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축을 맡으며 기대가 고조됐다. 영웅 탄생, 선의 절대적 승리,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선망, 가시적인 기술 발전, 다민족 사회 등 미국 시민사회가 환호할 요소로부터 출발했던 <스타워즈>는 이제 무한한 장르와 소재로 한계 없는 확장을 선보인다. 시대의 변화를 관통하듯 <애콜라이트>는 현대적 가치를 기민하게 반영했다. 그간 외계인의 얼굴로 다민족을 보여줬던 기존 작품과 달리 실제 동서양을 막론한 배우들을 기용하면서 실질적 다양성을 가미했다. 이외에도 아시안 전통 무예를 반영한 장면 곳곳에서 작품의 지향점과 고민 지점이 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에 함께한 <겟 아웃> <어스>의 마이클 아벨스 음악감독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책임질 것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확장 가능성은 이미 <만달로리안>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오비완 케노비> <안도르> 등 기존 시리즈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심지어 애니메이션 영역까지 그 힘을 펼쳤다). 이 말은 반대로 <스타워즈>의 영역 확장이 더이상 예전만큼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궁금하다. 대중을 정기적으로 찾는 이 성실한 변주가 몇십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을 기점으로 현재 콘텐츠 시장 안에 <스타워즈>의 입지를 명료하게 분석했다. 세대의 흔적으로 자리한 명대사, 명장면 또한 연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다양한 개성을 담은 OTT 시리즈들이 <스타워즈> 오리지널리티를 어떻게 이어받았는지 구현의 미덕을 정리했다.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드라마가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그리움과 낯섦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은 <애콜라이트>의 시대가 시작된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애콜라이트> 특집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