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으려는 경제 부총리의 대결은 “선을 넘은 자에게 한계는 없”다는 극 중 대사처럼 끝없는 접전을 이어간다. 권력을 좇는 움직임은 같지만,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려는 박동호(설경구)와 그런 박동호를 저지해 자신의 영광을 꿈꾸는 정수진(김희애)의 행로는 사뭇 다른 결말로 향한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 시리즈를 선보인 박경수 작가와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손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의 주역을 소개한다. 매체 데뷔 후 30~4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각자의 제국을 건설해온 설경구와 김희애는 <더 문>을 시작으로 <돌풍> 그리고 <보통의 가족>에서도 연달아 호흡을 맞췄다. 그중에서도 두 베테랑들이 정치계에 뜬 두개의 태양을 연기한 <돌풍>은, 적역을 만난 배우의 존재감과 전달력에 힘입어 끝장을 보고야 마는 묵직한 정치 스릴러의 귀환을 알린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돌풍> 설경구, 김희애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