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2024년 미국 대선, 재미있게 관전하는 법 알려드림
2024-09-20
글 : 씨네21 취재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남의 나라 일이지만 남의 일은 아니다. 올림픽처럼 4년마다 돌아오는 미국 대선은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정치 이벤트다. 그런만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한데 이 이벤트엔 선거인단, 코커스와 프라이머리, 슈퍼 화요일 등 ‘이게 뭐였더라’ 싶은 용어가 매번 출몰한다. 뿐만 아니라 양당의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이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끼칠 영향을 생각하면 투표권도 없으면서 매번 근심하게 된다. 게다가 올해 미국 대선은 한치 앞도 짐작하기 어려운 일들이 허다하게 벌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기밀문서 유출, 성추문 입막음 등 88개 혐의로 형사 기소돼 현재 재판 중에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 한달 전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대선 형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지난 8월22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직 지명을 수락하며 대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할리우드는 계속해 민주당과 해리스를 향한 강경한 지지세를 비친다. 케리 워싱턴은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해리스의 조카손녀들과 함께 연사로 자리했고, 로버트 드니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스파이크 리 등의 할리우드 거물 또한 해리스를 공개 지지할 것을 표명했다. 왜 할리우드 스타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할까. 왜 할리우드는 한국과 달리 정치 의사 표명이 자유로울까.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자 송인근 편집장을 <씨네21> 추석 합본호에 초대했다. 송인근 편집장은 2012년 외신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를 창간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고, 유혜영 프린스턴대 공공정책대학원 및 정치학과 교수와 미국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을 돌아보는 팟캐스트 <아메리카노>를 4년째 꾸려오고 있다. 2024년 미국 대선의 이모저모를 정리한 송인근 편집장의 글 뒤엔 지금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와 연관된 영화 소개를 함께 담았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대선 재미있게 관전하는 방법, 어렵지 않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미국 대선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