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도전>은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예술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삶과 예술 세계를 포착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동시대를 살았던 두 천재 예술가의 복잡한 관계와 굴곡진 생애를 드라마타이즈한다. 배경, 환경, 성격, 스타일 등 많은 면에서 달랐으나 치열한 예술혼과 천재성은 비견할 만했던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감정이 연극풍 재연 장면을 통해 그려진다. 당대 문화, 예술, 역사 등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세세한 설명도 더해져 있다. 무엇보다 두 예술가의 경이로운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바로크건축 기행을 하는 듯한 영상미가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프리다. 삶이여 영원하라>의 조반니 트로일로 감독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