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영국, 후반작업만으로 13억 파운드 수입
2003-12-01
글 : 백은하 ( <매거진t> 편집장)
후반작업이 경제 살린다?

포스트프로덕션산업이 영국 경제를 살찌우고 있다. 영국영화협회가 지난 11월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2002년 후반작업만으로 13억9천만파운드를 벌어들였고 1만5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루었다고. 이제 영화 시각효과 부문에서 미국과 뉴질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영국은 2003년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콜드 마운틴>(사진) <트로이> <썬더버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러브 액츄얼리> <캘린더 걸스> <젠틀맨리그> 등 고예산 영화들의 후반작업 물결이 올해 런던으로 몰아치면서 전문가들은 “2003년은 2002년에 이어 영국 후반작업 산업에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최근 영국 후반작업 업체들의 성장은 후반작업 예산의 증가와 비례한다. 이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 후반작업은 영화 전체의 1/4의 예산을 차지하는 중요한 단계가 되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13% 오른 수치다. 한편 이 리포트는 성장단계에 있는 동유럽, 아시아, 환태평양과의 세계경쟁이 멀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영화협회위원인 스티브 노리스는 “영국은 무궁무진한 창작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리포트는 우리가 현재 이루어낸 성공을 확인하고 미래의 전망을 점치는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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