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올인>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병헌이 유쾌한 섹시코미디의 주인공이 된다. 그가 영화 <중독> 이후 1년 반 동안, 연기자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작품을 신중하게 골라왔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런 그가 장현수 감독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얼굴, 돈, 성격, 기타 등등 어느 구석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완벽남 역할에 캐스팅되었다. 이병헌은 이런 ‘완벽한 이미지’에 들어맞는 배우로 제작진의 ‘첫 번째 초이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 이병헌의 다음 작품에 대한 궁금증은,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의 그를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다양한 캐릭터의 세 자매와 사랑을 나누는 바람둥이 이야기. 이병헌은 독특한 소재를 흥미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시나리오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이번 캐스팅을 기존의 무겁고 진지한 이미지에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대목은 이병헌의 개런티.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닝개런티를 포함해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는 풍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