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화씨 9/11>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슈렉2>와 함께 1월 9일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People's Choice Awards)의 작품상을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에 <화씨 9/11>이, 최우수 드라마작품상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최우수 코미디와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슈렉2>가 선정됐다. 부시정권의 이라크공격을 비판했던 <화씨 9/11> 감독 마이클 무어는 수상의 영광을 해외주둔 미군에게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나는 영화만드는게 너무 좋다. 이번 상은 <화씨 9/11>과 같은 영화를 더 만들라는 격려로 이해하겠다”고도 했다. <슈렉2>는 작품상 이외에도 인기 코미디상, 인기 속편상을 휩쓸었고 에디 머피가 목소리 연기한 캐릭터 ‘동키’는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스타상을 받았다. 남녀 스타상은 줄리아 로버츠와 조니 뎁에게 돌아갔고 남녀 액션 스타상은 안젤리나 졸리와 윌 스미스가 수상했다.
이번에 31회를 맞은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는 말그대로 일반인들이 인터넷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대중적인 시상식이다. 인터넷 투표 전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피플스 초이스 제작팀 등이 영화,TV,음악 관련 총 38개 부문의 후보작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