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씨네21> 창간 10년 베스트 영화제 열린다
2005-04-04
글 : 김수경
<씨네21> 창간 10주년 기념, 4월22일부터 5월5일까지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에서
<살인의 추억>

오는 5월 <씨네21>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독자들을 위한 기념 영화제를 개최한다. 4월22일부터 5월5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종로 낙원상가에 새롭게 개관하는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지난 10년간 한국영화 베스트 10편과 아시아 영화 올타임 베스트 10편으로 모두 20편이며 개별 작품은 두 차례씩 상영될 예정이다. 작품들의 선정 작업은 한국영화계의 감독, 평론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응답을 통해 이루어졌다. 먼저 한국영화 상영작은 <넘버3>,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하사탕>, <복수는 나의 것>, <빈집>, <살인의 추억>, <송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지구를 지켜라>, <춘향뎐>. 한편 아시아영화 상영작은 오즈 야스지로의 1932년작 <태어나기는 했지만>부터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비정성시>, <아비정전>, <협녀>, <잔국물어(늦가을 국화 이야기)>, <7인의 사무라이>, <클로즈업>, <흩어진 구름>과 지아장커의 2000년작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반세기를 넘는 다양한 연대의 작품들이 포진되었다. 몇몇 한국영화는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할 계획.

한편 기존의 허리우드 극장을 탈바꿈시킨 필름포럼은 기존의 영사시설 수리, 리모델링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 480석의 1관은 영화제와 기획전에 사용하고, 300석인 2관은 장기상영 전용관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전 광주영화제 프로그래머 임재철씨가 운영을 맡았다. <씨네21>의 창간 10주년 기념 영화제 이후로는 누리 빌게 세일란의 <5월의 구름>, 샹탈 아커만의 <갇힌 여인>,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의 <불안>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필름포럼은 지난 3월30일 발표된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전용관 네트워크인 아트플러스의 극장 사업자로도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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