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고독한 영웅들이 몰려온다, <배트맨 비긴즈> vs <씬 시티>
2005-06-21
정리 : 최문희

올 여름 극장가에서 고독해 보이는 만화 속 영웅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트맨의 탄생 비밀을 풀어가는 <배트맨 비긴즈>와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에 등장하는 여러명의 누아르적 영웅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씬 시티> 가 바로 그 영화들입니다. 어떤 영웅을 만나고 싶은지 아직 결정을 못하셨다면, 아래 기사를 보고 결정해 보시죠.

<배트맨 비긴즈>

[리뷰] 새로워진 배트맨 프리퀄, 어둡고 화끈하다
<배트맨 비긴즈>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믹북의 판타지적 성격보다는 성장드라마의 어두운 리얼리티와 여름영화로서의 화끈한 엔터테인먼트를 골고루 배합한, 게다가 믿음직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가 상당히 매끄럽고 솔깃하게 돋보이는 프리퀄로 완성되었다. 여기서 <배트맨> 시리즈는 정말로 다시 ‘시작한다’. 기사보기

<배트맨 비긴즈> 감독, 배우 인터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명 속에서 잊혀져가던 <배트맨> 시리즈의 부활을 책임진 만큼 내내 진지하고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머시니스트> 로 가죽만 남았던 몸에 금세 육중한 근육을 붙였다는 크리스천 베일은 영화에서보다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 배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거친 고행을 짐작게 했다. 기사보기

<배트맨 비긴즈>의 의상, 소품, 세트에 관하여
배트맨의 기원을 따져 올라가는 <배트맨 비긴즈>에는 설명해야 할 것투성이다. 브루스 웨인은 어쩌다 배트맨이 됐을까? 하고 많은 동물 중에 왜 하필 박쥐였을까? 검은 고무 의상은 어쩌다 입게 된 걸까? 새끈한 배트 모빌은 어디서 났을까? 누가 그를 곤경에 빠뜨렸을까? 기사보기

[스타덤] <배트맨 비긴즈>의 신세대 배트맨, 크리스천 베일
인터뷰 장에서 흔히 접하는 배우들의 세련되고 약간은 닳은 말솜씨나 인사치레마저 생략이다. 그러나 한 문장짜리 질문에 한 문단으로 답하는 그의 ‘배트맨론’만은 참으로 실속있다. 실속있는 배우인 듯하다. 기사보기

<씬 시티>

[리뷰] 필름누아르의 공식 + 판타지 + 애니메이션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의 주인공을 만화적 세계로 번역해 탄생시킨 이 신세대 필립 말로들은 늘 담배를 입에 물고 고독한 표정을 지으며, 여성을 괴롭히는 남자들에 대해 인내심을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기사보기

<씬 시티> 감독, 배우 인터뷰
우선 내가 이 코믹북의 엄청난 팬이다. 영화화는 멋진 아이디어였지만 그 방법을 찾는 데 몇년이 걸렸다. 난 누아르를 늘 찍고 싶었다. <스파이 키드>를 찍으면서 조명과 촬영 기술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된 뒤에야 이젠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 기사보기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 <씬 시티>와 영화를 비교한다
<씬 시티>를 수집해온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프랭크 밀러의 원작을 영화화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문제는 영화화 불능 딱지를 진작에 붙이고 있었던 <씬 시티>의 배배 꼬인 플롯과 강렬한 비주얼이었다. 궁리를 거듭하던 로드리게즈는 원작을 각색하지 않은 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기사보기

100% 디지털영화 <씬 시티>는 어떻게 촬영되었나?
로드리게즈와 밀러는 오스틴의 ‘트러블메이커 스튜디오’로 들어가 단 2주 동안 모든 실사 연기를 그린 스크린 앞에서 찍어냈다. 로케이션의 제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2주의 시간이면 충분했던 것이다. 기사보기

[스타덤] 천진한 <씬 시티>의 스트리퍼, 제시카 알바
에로틱하고 폭력적인 만화에 탐닉하고 밤이면 사나운 몽상에 뒤척이는 10대 남자애들에게 연필을 쥐어주자. 그리고 환상의 여자 친구를 그려보라고 속삭이자. 몇분 뒤 당신의 손에는 아마도 제시카 알바와 닮은 소녀의 초상화가 들려 있을 것이다.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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