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고전 공포 영화 <자매들>이 리메이크된다. <자매들>은 샴쌍둥이가 관련된 일련의 살인 사건을 다룬 1973년도 작품. 드 팔마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발휘된 최초의 영화로 기록되며 주인공 다니엘 역을 맡았던 마고 키더(<슈퍼맨> 시리즈의 로이스 레인 역으로 유명하다)의 섬뜩한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리메이크의 감독은 <엽기 영화 공장>의 각본과 단편 <커팅 모멘츠>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더글러스 벅. 이외의 캐스팅이나 스탭에 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의 공포 장르 전문지 ‘루 모르그’가 주최한 컨벤션에서 벅은 아시아 아르젠토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이미 일가를 이룬 배우이자 감독이기에 앞서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거장인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 팬들은 벌써부터 아시아를 주연으로 거론하고 있다. <제이슨 X>에 카메오 출연, 제이슨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역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역시 어떤 배역으로 나올 지 기대를 모은다.
<자매들> 리메이크는 내년 2월부터 미국 뉴 올리언즈 주에서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