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스]
디즈니와 B급 영화의 제왕이 만나다
2005-09-09
글 : 김송호 (익스트림무비 스탭)
<리틀 샵 오브 호러>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가 B급 영화의 제왕 로저 코먼이 제작한 영화 400여편의 비디오 판권을 구입했다.

코먼은 콩코드-뉴 호라이즌 레이블을 통해 자신이 감독하거나 제작했던 장르 영화들을 배급해 왔는데, 이들 가운데에는 1956년작으로 원폭시대의 불안감을 반영한 < It Conquered the World >, 고전 컬트 영화로 각광받는 1960년작 <리틀 샵 오브 호러(공포의 작은 가게)>, 마약을 본격적으로 다루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1967년작 <트립>, 앤지 디킨슨의 명연기가 빛났던 가족 갱 영화인 1974년작 <빅 배드 마마> 등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 사장 밥 차펙은 코먼의 작품들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에게 의심의 여지없는 영향을 미쳤으며, 여러 세대의 고전 장르 영화 팬들을 발굴했다’며 극찬했다. 브에나 비스타는 오는 11월부터 코먼 관련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며 상세한 작품이나 타이틀 정보는 현재 미정이다.

이번에 브에나 비스타에 작품 판권을 매각한 뉴 호라이즌은 코먼의 영화사로 저예산의 비디오용 장르 영화를 제작하여 높은 수익을 거두어 ‘코먼의 영화 시절 전성기가 비디오 시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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