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日 애니 <블러드 +> 시사회에 5천여명 몰려
2005-10-04
글 : 한청남

극장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후속작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블러드 +(플러스)>가 지난 1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5천여 인파로 가득했는데, 이처럼 주목받은 이유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골든타임으로 각광받는 TBS, MBS 계열 방송사의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영되는 신작이기 때문. ‘토6’이라 불리는 이 시간대에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과 <강철의 연금술사> 등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화제작들이 잇달아 선보인 바 있다.

애니메이션의 명가 프로덕션I.G가 제작하고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할리우드의 유명 작곡가 한스 짐머 등이 참여한 <블러드 +>는 기존의 ‘토6’ 작품들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작품이 될 전망. 이전 작품들의 경우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저연령층과 여성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나 <블러드 +>는 유혈 낭자한 폭력묘사가 가득한 사이코 호러물이다. 기억을 잃은 소녀 ‘오토나시 사야’가 일본도를 무기로 인간의 피를 빠는 괴물들과 싸우는 이 애니메이션이 일본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는 <블러드 +>의 첫 방영과 더불어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후속편으로 인기를 모았던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완결편도 함께 상영돼 참석한 이들을 열광시켰다. 팬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막을 내린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DVD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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