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소식]
내일 <나의 결혼원정기> 상영으로 9일간의 장정 막내려
2005-10-13
가야금 100대 선율로 100년을 기약한다
폐막작 <나의 결혼원정기>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까지의 일반상영을 모두 끝내고 14일 오후 7시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폐막행사는 예년보다 특별하게 치러질 예정.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축하공연과 폐막파티다. 폐막작 상영에 앞서 선보이는 축하공연은 가야금 100대의 연주무대로, 김남순 부산대 교수의 지휘아래 아이부터 장년까지 학교 및 악단에서 활동하는 부산의 가야금 연주자 100명이 폐막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정수민 10주년기념 이벤트팀장은 “10주년을 맞은 부산영화제의 향후 100년을 기약하고 비전을 제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폐막작 상영 뒤에는 폐막파티가 열린다. 지난주말 ‘씨네마틱 러브’ 콘서트가 열렸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계측실에 마련되는 이 파티는 폐막식에 참여한 일반 관객들이 맥주 및 간단한 다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리. 부산국제영화제를 10년간 성원해온 관객들에 대한 영화제쪽의 감사표시다. 이 파티는 12시까지 계속된다. 폐막식의 기타 일정은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된다. 폐막작 <나의 결혼원정기> 상영에 앞서 감독 황병국 및 주연배우 정재영, 수애, 유준상 등이 무대인사를 갖고 선제상, 뉴커런츠상, PSB관객상 등의 시상이 폐막식 때 있을 예정이다.

한편 13일에는 폐막작 감독 및 배우들의 야외무대 인사가 오후 6시 남포동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조선호텔 가야홀에서는 올해 한국영화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만희 감독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세미나가 열린다. 허문영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조영정 한국영화회고전 프로그램코디네이터 등이 발제하는 이 자리는 일반관객의 참석이 가능하다. 류승완, 홍상수, 송해성, 김상경, 문정혁 등 감독 및 배우가 함께 해온 ‘관객과 배우가 만나는 자리- 아주담담’의 마지막 게스트는 이창동 감독. 이 자리는 오후 7시 해운대 스펀지 건물 옥상 피프 관객카페에 마련된다.

PIFF 데일리 취재팀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