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영화 논쟁에 휩싸이면서 출연했던 채민서를 곤혹스럽게 했던 영화 <망국의 이지스>가 내년 1월 1일 일본에서 발매된다.
<망국의 이지스>는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일본산 해양 블록버스터. 이지스함을 탈취하여 일본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이들의 대결이 주된 내용이다. 흥행작답게 본편 디스크만으로 구성된 일반판, 부록 디스크가 추가된 프리미엄 에디션, 그리고 콜렉터스 박스로 구분된 세 종류의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10,290엔(약 9만4천원)이라는 고가로 책정된 콜렉터스 박스는 본편과 방대한 부록들이 수록된 3장의 디스크로 구성. 여기에 OST CD와 사진집 등 호화 아이템과 함께 밀리터리 마니아로 소문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가 그린 콘티북도 포함된다.
제작 과정을 꼼꼼히 담은 부록들 가운데에는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지스함에 관한 영상자료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일본 내 군사 오타쿠들을 위해 제작된 타이틀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만들어진 <망국의 이지스>. 극우영화 논쟁이 DVD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