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은 너무 많아? 그런데 포스터에는 왜 네명뿐이지? 올해 전주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심을 모았던 독립디지털장편 <다섯은 너무 많아>(감독 안슬기)가 11월25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목만으로는 장르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없는 <다섯은 너무 많아>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양한 연령대, 직업의 네 남녀가 가족에 버금가는 인연으로 또 다른 가족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그린 발랄한 영화.
실로 꿰맨 듯 독특한 포스터 속 제목의 글씨체는 엉뚱하게 가족으로 묶인 영화 속 인물의 상황을 보여준다. “한뼘 단칸방, 이상하게 자꾸만 식구가 늘어난다”는 코믹스릴러풍의 메인 카피, 저마다 비밀을 숨긴 듯 장난스러운 인물의 표정이 의미심장하다. <동백꽃> <빛나는 거짓> 등 앞서 개봉한 독립장편영화의 포스터를 찍었던 독립영화감독 겸 사진작가 이난이 촬영한 이 포스터에는, 의미심장한 제목에 대한 호기심을 가중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