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3주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서울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11∼12일 12만명의 서울관객을 동원하며 서울누계 93만8천명(전국 257만1천900명)의 흥행 스코어를 올렸다.
이는 지난 3∼4일의 주말 서울관객 스코어 14만500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와 프랑스영화 「늑대의 후예들」이 지난 10일 개봉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토-일요일에 「A.I」와 「늑대의 후예들」을 찾은 서울관객은 각각 9만5천명(전국 28만2천명)과 5만1천500명(전국 16만9천800명)에 이르렀다.
이로써 개봉 6일째인 1일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엽기적인 그녀」는 14일 「친구」의 기록보다 4일 늦은 19일 만에 서울관객 100만명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최다관객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라의 달밤」은 9일 전국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서울관객 5위에 랭크되며 전국누계 411만1천명(서울 150만2천명)을 기록했다.
「혹성탈출」은 4위를 차지했으며 「슈렉」 「쥬라기공원 3」 「소름」 「캣츠앤 독스」 「이웃집 토토로」가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