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이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개막을 사흘 앞둔 제7회 JIFF(전주국제영화제)가 벌써부터 매진 사례로 치닫고 있다. 전주영화제측은 일반 상영작 티켓예매가 시작된지 13일이 지난 4월24일까지 총 36개 작품이 매진되며 46.9%의 예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인 자파르 파나히의 <오프사이드>와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배드 뉴스 베어즈>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들은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전주영화제에의 전통적인 인기 부문인 국내외 단편영화도 전체 매진율의 30%를 차지하며 예년처럼 관객의 사랑을 누리고 있다. 올해 상영작 예매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영화보다 낯선(피터 체르카스키 특별전)’부문의 초반 매진으로, 새로운 영화적 경향에 주목하는 전주영화제 관객들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일반 상영작 예매는 현재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와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며, 사전임시매표소는 메인상영관인 전주 메가박스 건너편의 ‘JIFF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JIFF가 서울과 전주에서 돌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란 상자를 머리에 뒤집어 쓴 사람들이 지난 4월23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대학로와 전주 고사동 거리에 모여서 술래잡기를 하거나 지하철을 타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인 것. JIFF측은 이번 퍼포먼스가 “행인들이 이들의 정체를 궁금해했듯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영화제가 개최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IFF는 독립영화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통한 실험 영화 를 제작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영화제작회 ‘쿠벨바그’가 참여한 이 실험영화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거리에 설치되는 스크린을 통해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