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루는 <화려한 휴가>가 7월7일 인천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화려한 휴가>는 영웅담이나 다큐멘터리 드라마가 아니라 1980년 5월의 비극을 통해 가족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드라마다. 7월7일 인천 시민아파트에서 이뤄진 첫 촬영은 민우(김상경)와 진우(이준기) 형제의 사랑을 엿보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극중에서 택시기사인 민우는 훗날 계엄군의 총검에 동생 진우가 희생당하자 격노해 시민군에 동참하게 된다. 한편 시민군의 중심인물 박흥수는 안성기가, 박흥수의 딸이자 민우의 사랑을 받는 박신애는 이요원이 출연할 예정이며, 차인표, 송재호, 나문희, 박철민 등 화려한 조연 연기자 또한 등장하게 된다. <화려한 휴가>는 <목포는 항구다>를 만들었던 김지훈 감독의 두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총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화려한 휴가>는 광주 인근 1만5천여평의 부지에 제작된 금남로 세트에서 주로 촬영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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