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패로우 선장이 물러난 북미 박스오피스의 이번 주 1위는 윌 페럴의 코미디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가 접수했다. 일요일까지 잠정 집계된 결과에 의하면, 개봉 첫 주 주말 3일간 <탈라데가 나이트…>는 47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 수치는 당초 배급사인 소니가 기대했던 3000만 달러 수준을 뛰어 넘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NASCAR(미국 개조자동차 경기대회)와 함께 제작한 <탈라데가 나이트…>는 올해 소니에서 배급한 영화 중 1위 데뷔작으로는 8번째, 2000만 달러 이상 개봉성적을 기록한 9번째 영화가 되었다. <탈라데가 나이트…>는 3803개 개봉관에서 12,359 달러의 스크린당 수입을 기록했고, 영화의 관객은 53%가 남성이며 52%가 25세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배급 담당인 로리 브루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윌 페럴과 NASCAR의 조합이 관객에게 즐거움을 줬다”며 영화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는 1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 주보다 한 계단 내려선 3위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바이스>는 개봉 2주째를 맞아 1위에서 4위로 크게 순위가 하락했다. 주말 개봉수입은 970만 달러.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애니메이션 <반야드>다. 1위와 마찬가지로 순위에 신규 진입했다. 케빈 제임스, 커트니 콕스, 대니 글로버가 목소리 출연한 이 영화는 <몬스터 하우스>(7위), <앤트 불리>(8위) 등 다른 애니메이션들의 경쟁에서 2위로 데뷔하는 선전을 보였다. 그러나 1600만 달러라는 약소한 개봉 성적으로 1위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1위, 2위를 차지한 영화들과 함께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 새로 모습을 드러낸 영화는 모두 4편이다. 한편은 박스오피스 내에 유일한 공포영화로 2005년 제작된 영국영화 <디센트>는 990만 달러로 5위에 데뷔했다. 남편과 딸을 잃은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모인 여자친구들이 함께 떠난 동굴 탐험에서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는다는 줄거리로 2095개 개봉관에서 스크린당 2634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한편은 로빈 윌리엄스가 게이 저널리스트로 분해 미스터리를 조사하는 <나이트 리스너>로 3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에 랭크됐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위에 오른 영화들의 수입은 1억2140만 달러로 이는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하여 18%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주 보다는 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