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패>는 돈을 받고 스틸을 찍었다기보다는 류승완 감독이 좋아서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 홍보용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일부러 류승완 감독의 다큐멘터리적인 모습을 많이 담았다. <피도 눈물도 없이> 때 처음 만났는데, 감독님이 워낙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사진 속 장면은 청주 본정통에서 촬영할 때 찍었다. 거리를 다 막고 수백개의 상점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현장 진행이 매우 빠르게 돌아갔다. 그 와중에 류승완 감독은 인대가 끊어지기도 했다. 평소에는 연출자로서의 모습만 봤는데, 직접 액션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감독님이 가진 액션에 대한 애정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몸은 왜소하지만 액션에 대한 열정만큼은 정두홍 감독님 못지않은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웃음)”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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