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에 이변이 생겼다. <디 워> 개봉 이후 3주 동안 2위를 지키던 <화려한 휴가>가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 주말이틀 동안 <화려한 휴가>가 불러모은 관객은 전국 약 28만2600명(배급사 집계). 개봉 5주째를 맞은 지금도 서울 70개, 전국 314개의 스크린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까지 최종 스코어는 약 661만 5천명(배급사 집계)이다. 지금까지 1위 자리를 내준 후, 다시 재등극한 영화는 지난 2006년 <왕의 남자>가 2주만에 다시 1위로 올라온 이후로는 사례가 없없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도 어리둥절한 기색이다. CJ홍보팀의 황기섭 대리는 "이런 일이 거의 없었는 데, 우리도 놀라고 있다. 하지만 이 여세를 몰아가는 건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화려한 휴가>의 재등극은 개학을 맞으면서 <디 워>를 찾는 가족관객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디 워>의 박스오피스 스코어는 또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3주간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켰던 <디 워>는 지난 주말, 전국 누적관객 804만9025명(배급사 집계)을 돌파하여 <웰컴투 동막골>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한국영화 역대흥행순위 6위에 올랐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10위권에는 한국영화가 무려 8편이나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3위로 진입했으며 <만남의 광장>도 4위로 내려왔지만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5위, <두 사람이다>와 <죽어도 해피엔딩>는 각각 8,9위에 올랐으며 지난 주 6위였던 <리턴>은 4계단 하락해 10위에 랭크됐다.
국내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08/23 ~ 2007/08/19
1 화려한 휴가/7.26/CJ/32만6319/622만9145/2
2 디 워/8.1/쇼박스/31만9895/754만5029/1
3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8.22/롯데/23만2569/31만8690/17
4 만남의 광장/8.15/쇼박스/19만9826/101만7975/3
5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8.15/16만2143/78만5354/4
6 스타더스트/8.15/CJ/16만707/61만595/5
7 심슨가족, 더 무비/8.23/이십세기폭스/10만9344/13만8584/새로진입
8 두 사람이다/8.22/(주)청어람, (주)엠엔에프씨/10만5360/15만4980/새로진입
9 죽어도 해피엔딩/8.22/프라임/8만6986/11만3798/새로진입
10 리턴/8.9/CJ/2만2687/61만488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