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LA의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기자들 앞에서 5개월 만에 찾은 아들이 “내 아들이 아니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체인질링>은 1928년부터 1930년 사이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1928년 3월10일 9살이던 월터 콜린스가 사라졌다. 5월까지 몇명의 소년들이 더 납치됐고, 이듬해 2월 유력한 용의자 고든 스튜어트 노스콧이 소년들을 추행하고 살해했음이 드러났다. 노스콧은 교수형을 선고받았고 1930년 10월 사형이 집행됐다. 수사과정 중 아서 허친스라는 소년이 자신이 월터 콜린스임을 주장해 캘리포니아로 옮겨졌는데, 이때 크리스틴은 그가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LAPD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크리스틴은 허친스가 월터가 아님을 자백한 뒤에야 풀려나올 수 있었고, 노스콧의 목장 근처에 위치한 와인빌의 양계장에서 월터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가락과 머리카락, 뼈, 살해에 사용된 도끼 등이 발견됐다. 영화의 제목은 <익스체인지>에서 <체인질링>으로 한번 바뀌었는데, <체인질링>은 아기가 뒤바뀌는 사건 혹은 미신으로 믿는 마법의 존재가 어린아이와 물건의 영혼을 바꿔놓는 것을 말하는 용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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