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꽃남꽃녀의 가무영화, 美 박스오피스 한주 더 1위
2008-11-03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1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잭 앤 미리 메이크 어 포르노>

잭 에프론과 바네사 허친스의 미모와 가창력이 한 주 더 통했다. 할로윈으로 시작한 11월 첫째주 주말, <하이 스쿨 뮤지컬: 졸업반>이 1503만달러를 벌어들이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하이 스쿨 뮤지컬: 졸업반>은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지난 주 동시개봉한 다른 나라들에서도 1위를 지켜, 2600만달러를 해외수입으로 추가했다. 디즈니 쪽이 발표한 2주차 해외수입이 8500만달러에 달한다. 월트 디즈니 모션 픽쳐스 그룹의 대표 마크 조라디는 이 영화의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대답해,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2위는 세스 로건,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신작 <잭 앤 미리 메이크 어 포르노>가 차지했다. <도그마> <저지 걸> <점원들> 시리즈를 만든 케빈 스미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이성친구로 자라온 잭과 미리가 궁한 지갑 사정을 타파하고자 성인용 비디오를 만드는 도중, 그 둘 사이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성적인 내용과 대화, 노출 등을 이유로 R등급으로 개봉했다. 개봉성적은 1068만달러다.

<헌팅 오브 몰리 하틀리>

지난 주말 개봉한 신작은 상영관을 확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체인질링>을 제외하면, <잭 앤 미리 메이크 어 포르노>와 <헌팅 오브 몰리 헌터>까지 2편이다. 할로윈을 겨냥해 개봉한 <헌팅 오브 몰리 하틀리>는 600만달러를 벌어들여 5위로 진입했다. <헌팅 오브 몰리 하틀리>는 10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릴러. 엄마로부터 공격당한 과거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으로 상처 받은 18살 소녀 몰리가 새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7520만달러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간 극장 수입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11월7일 영국에서 가장 먼저 선 보이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미국에는 11월14일 개봉할 예정이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1월4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10. 31 ∼ 11. 2(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하이 스쿨 뮤지컬 3(High School Musical 3: Senior Year)/2/3623/1503만/1503만
2 잭 앤 미리 메이크 어 포르노(Zack and Miri Make a Porno)/1/2735/1068만/1068만
3 쏘우Ⅴ(SawⅤ)/2/3084/1011만/4584만
4 체인질링(Changeling)/2/1850/940만/1008만
5 헌팅 오브 몰리 하틀리(Max Payne)/1/2652/600만/600만
6 베버리힐스 치와와(Beverly Hills Chihuahua)/5/3004/474만/8406만
7 벌들의 비밀 생활(The Secret Life of Bees)/3/1611/400만/2528만
8 맥스 페인(Max Payne)/3/2564/370만/3555만
9 이글 아이(Eagle Eye)/6/2007/340만/9253만
10 프라이드 앤드 글로리(Pride and Glory)/2/2585/326만/116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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