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워낭소리> 8계단 역주행, 박스오피스 3위 점령.
2009-02-09
글 : 강병진
2월 2주차 흥행순위

역사적인 이변이다. 지난 1월 15일에 개봉한 <워낭소리>가 무려 8계단을 역주행했다. 지난 주말까지 동원한 관객은 26만4568명. <원스>의 흥행기록을 경신해 독립영화사상 흥행 1위를 달성했다고 하지만, 이 정도면 독립영화의 기세가 아니다. 스크린도 70개이상으로 늘어났다. 마흔 살 먹은 소 한마리가 아예 박스오피스의 관습적인 규칙들을 깨버리고 있는 셈. 주말관객으로만 따지면 <워낭소리>는 개봉신작인 주지훈, 신민아 주연의 <키친>의 5만2054명의 두배가 넘는 11만9867명을 동원했다.

<워낭소리>의 선전에 가려진 듯 하지만, 어쨌든 박스오피스 1위는 <마린보이>가 차지했다. 주말동안 동원한 관객은 23만5006명. 하지만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이 주말동안 불러모은 30만9869명보다 적다. <적벽대전2>의 선전도 눈여겨볼만하다. 2주 연속 1위에 이어 2위를 지키면서 전국 240만명을 넘어섰다. <과속스캔들>은 778만9711명을 기록하며 800만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워낭소리>와 <과속스캔들>, <적벽대전2>등 쟁쟁한 경쟁작이 1위작의 빛을 바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9.2.6 ~ 8(단위: 명)

1 마린 보이/2.5/23만5006/31만5030/새로진입
2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1.22/15만8853/241만8069/1
3 워낭소리/1.15/11만9867/26민4568/11
4 과속스캔들/12.4/10만1478/778만9711/4
5 작전명 발키리/1.22/9만142/168만3453/2
6 세븐 파운즈/2.5/7만9192/11만5251/새로진입
7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1.29/6만3993/48만707/3
8 유감스러운 도시/1.22/5만7527/146만9937/5
9 키친/2.5/5만2054/7만890/새로진입
10 체인질링/1.22/4만8458/42만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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