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제목에 맞춰 돌아온 제이슨, <13일의 금요일> 1위
2009-02-16
글 : 안현진 (LA 통신원)
2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13일의 금요일>

2월13일 금요일에 맞춰 개봉한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이 북미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가져갔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공포영화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13일의 금요일>은, <프레디 VS 제이슨> <엘름 스트리트의 악몽> 등의 스핀오프를 포함해서 10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낸 저력의 아이콘이다. 첫주 흥행수입도 4224만달러에 달해, 최근 2~3주 간 가장 높은 개봉성적을 기록했다. 1980년 숀 S. 커닝햄이 연출한 <13일의 금요일>을 리메이크한 2009년의 <13일의 금요일>은, 제이슨이라는 소년이 익사한 캠프장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오리지널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랐다. 2009년 리메이크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패스파인더> 등의 공포영화를 만든 마커스 니스펠이 메가폰을 잡았다.

<쇼퍼홀릭>
<인터내셔널>

지난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들로는 <13일의 금요일> 외에도 <쇼파홀릭> <인터내셔널>이 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만든 P. J. 호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쇼파홀릭>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첫주 1540만달러를 벌어들여 4위에 랭크됐다. 갚을 방법도 없으면서 대책없이 신용카드를 긁는 20대 여성 레베카가 사랑도 찾고 금전감각도 배우는 이야기로 <웨딩크래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 출연한 아일라 피셔가 주인공 레베카를 연기했다.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 수입을 벌어들여 7위에 그쳤다. <향수>를 만든 톰 티크베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클라이브 오언, 나오미 와츠가 출연하는 액션스릴러다.

한편, 지난 주 1위로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13일의 금요일>의 개봉과 함께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발렌타인 데이라는 특수를 노렸으나 <쇼파홀릭>과 여성관객을 나눠가져간 듯 보인다. <테이큰> <코렐라인: 비밀의 문> <폴 블라트: 몰캅>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기개봉작들도 신작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관객을 모았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월17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9. 2. 13 ∼ 15(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1/3105/4224만/4224만
2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2/3175/1961만/5507만
3 테이큰(Taken)/3/3109/1925만/7792만
4 쇼퍼홀릭(Confession of the Shopaholic)/1/2507/1540만/1540만
5 코렐라인: 비밀의 문(Coraline)/2/2320/1500만/3550만
6 폴 블라트: 몰 캅(Paul Blart: Mall Cop)/5/2965/1170만/1억1050만
7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1/2364/1000만/1000만
8 핑크팬더2(The Pink Panther 2)/2/3245/900만/2230만
9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14/1634/715만/8654만
10 푸시(Push)/2/2313/693만/193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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