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담담 ‘영화와 소설의 친밀한 퍼레이드’가 14일 오후 4시 피프센터 QOOK TV 관객 라운지에서 열렸다. 영화 <퍼레이드>의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원작 소설 <퍼레이드>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해바라기>라는 영화로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연례행사처럼 부산영화제를 찾는데 이번엔 <퍼레이드>라는 신작을 들고 왔다”며 다시 만난 관객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는 소설 <퍼레이드>에서 표현하고자 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소설에서 그리고자 했던 게 영화로 정확히 표현돼 영화를 통해 가르침을 받은 듯한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이사오 감독을 추켜세웠다. 그에 이사오 감독은 “8년 전 소설을 처음 읽었다. 읽자마자 영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실현할 수 없었다. 그 사이 일본이란 나라도 변하고 범죄의 양상도 바뀌었다. 요시다 작가가 마치 예언을 하듯 소설을 썼다는 걸 깨달았다”고 화답했다. 연극 공연을 마치고 영화에 바로 합류했던 후지와라 타츠야는 “연극에서의 버릇을 떨쳐내고 영화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편하게 가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촬영에 임한 자세를 정돈된 자세와 말투로 들려줬다. <퍼레이드>의 감독, 배우, 원작자가 함께한 아주담담은 아주 무사히 끝났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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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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