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금>
제작 미디어앤시네마, 스튜디오 블루/ 제공 CJ E&M 영화부문/ 감독·각본 이현승/ 출연 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 개봉예정 9월
지난해 <의형제>로 만난 송강호의 신작이다. 조직세계를 떠나 식당을 차려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남자 두헌(송강호)은 요리학원에서 세빈(신세경)이란 여자를 만난다. 사실 세빈은 두헌을 감시하라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처지다.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두 남녀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한편, 두헌이 조직 보스의 후계자로 거론되자 조직 내 분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시에 세빈은 두헌을 죽이라는 새로운 명령을 받는다. <그대안의 블루>와 <시월애> 등을 연출했던 이현승 감독이 11년만에 연출한 장편영화인 <푸른소금>은 감독의 전작과 달리 어둠의 세계와 액션을 끌어안은 작품이다. 감독의 색깔이 어떻게 투영됐을지도 궁금하지만 송강호와 전직 사격선수 출신의 킬러로 분한 신세경이 맞붙는 풍경도 호기심을 당기는 요소다. 일단 제목과 스틸에서 알 수 있듯이 감독이 사랑해온 ‘블루’는 <푸른 소금>에서도 중요한 색감이 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