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이민영(미쓰에이 민)
2011-10-04
글 : 신두영
사진 : 오계옥
<카운트다운>

-연기자 데뷔 소감이 궁금하다.
=배울 게 많다는 걸 느꼈다.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선배님들 하는 걸 보고 연기가 뭔지 살짝 깨달은 느낌이랄까.

-미쓰에이로 활동하면서 TV에 자주 출연하지만 스크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건 다른 느낌일 것 같다.
=VIP 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너무 떨렸다. 저 큰 스크린에 진짜 내 얼굴이 나올까 생각했다. 내가 나온 신에서는 약간 얼었다. 민망해서 미쓰에이 멤버들과 같이 못 보고 뒤에서 혼자 봤다.

-전도연이라는 배우와 엄마와 딸로 연기했다. 가까이에서 본 느낌은 어땠나.
=살짝 무섭기고 하고 두렵기도 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는데 전도연 선배님이 진짜 딸처럼 대해주셨다. 전도연 선배님은 리허설을 하기 전부터 감정 몰입이 되어 있는 편이다. 그 기운이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굉장한 에너지가 날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극중 현지는 교복을 입고 나온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서 교복 입은 모습이 색달랐겠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미국에 갔다. 한국 교복이 그리웠는데 이번 기회에 교복을 입어서 기분이 좋았다. 상처 난 얼굴로 분장한 상태에서 교복 입고 남포동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있다. 힘들게 촬영했을 것 같더라.
=부산 바다에서 촬영했는데 겨울이어서 엄청 추웠다. 사실은 수중촬영이 더 힘들었다. 8m 정도 깊이의 수영장에서 촬영했는데 한번에 풍덩 빠져야 했다. 숨을 참는 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수압 때문에 귀가 터질 것 같이 아팠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나.
=특이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괜찮을 것 같고 우울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리고 음… 좀비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좀비영화, 좀비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좀비를 다 해치우는 역할이 재밌을 것 같다. (웃음)

-미쓰에이는 언제쯤 다시 활동하나.
=다음 앨범 계획은 아직 없고 지금은 싱가포르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박지선 헤어·메이크업 En cloe 라영, 영란·의상협찬 Egoist, Jessi newyork, Dr. Martin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