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두 시간의 예술이다. 주인공이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우리가 그를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두 시간이다. 가끔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고도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농담을 지껄이던 두 남자는 잘 살고 있을지. 또는 ‘아는 여자’를 향해 관중석으로 야구공을 던진 엉뚱한 투수는 그 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보고 싶은 동창을 찾는 기분으로 사랑했던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태양은 없다>의 정우성, 이정재와 <아는 여자>의 정재영, 이나영이 그 요청을 수락했다. 영화의 러닝타임을 훌쩍 넘은, 그들의 재결합을 지상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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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재회하다- <태양은 없다>의 정우성, 이정재 + <아는 여자>의 정재영,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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