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남한과 북한은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 탁구팀으로 출전한다. 그리고 현정화와 리분희가 이끈 코리아 단일팀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 <코리아>는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지원은 현정화가, 배두나는 리분희가 되어 촬영 서너달 전부터 동고동락했다. <코리아>는 두 배우의 땀과 눈물이 빚어낸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으론 현실에서 두 배우의 관계가 궁금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정화와 리분희의 만남처럼 하지원과 배두나의 만남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원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촬영으로 바빴다. 결국 인터뷰는 따로 진행됐다. 재밌게도 두 배우는 입을 맞춘 듯 자신들이 흘린 눈물에 대해 얘기했다. 고됐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창조와 재현 사이에서 훌륭히 줄타기를 한 두 배우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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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하지원,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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