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레이드: 첫번째 습격>을 보면 총으로 건물 바닥을 뚫어 아래층으로 탈출하는데 이거 가능한 일인가요?
A. <레이드: 첫번째 습격>에서 총으로 바닥을 뚫는 것을 보니 ‘총의 위력이 이렇게 강했나’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중구 충무로2가에 위치한 명동사격장 심대현 감독님께 총으로 건물 바닥을 뚫는 게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가능하지 않다”고 말씀을 시작한 심대현 감독님은 이어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어떤 총이냐에 따라 분명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보겠다. 영화 <아저씨>의 후반부를 보면 원빈이 방탄 유리에 대고 같은 곳에 계속 총을 쏜다. 결국 마지막 한발이 방탄 유리를 뚫긴 하지만 꽤 힘겹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위아래층간의 벽 두께가 얇아도 40cm는 될 텐데 총에 따라 고목나무도 쓰러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닥까지 뚫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다시 알게 된 총의 위력, 목숨을 앗아가고 심지어 역사까지 바꿀 수 있지만 바닥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